"터미타임을 열심히 시켰더니 목을 잘 가누게 됐어요." 이 말은 맞지만, 터미타임의 가치를 절반만 담고 있습니다.
아기가 엎드려 있는 그 짧은 시간 동안, 근육만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. 촉각, 전정감각, 시각, 고유수용감각이 동시에 활성화되고, 부모와의 정서적 연결까지 일어납니다. 이 글에서는 터미타임이 감각-정서-운동 통합 경험인 이유를 안내합니다.
엎드린 순간, 5가지 감각이 깨어납니다
터미타임에서 아기의 뇌는 놀라울 정도로 바쁩니다. 근육 운동은 겉으로 보이는 일부일 뿐이에요.
- 촉각: 매트의 질감, 온도, 압력을 손바닥과 배로 느낍니다
- 전정감각: 머리 위치가 바뀌면서 균형 감각 체계가 활성화됩니다
- 고유수용감각: 팔꿈치와 손목에 체중이 실리며 관절 위치 정보가 뇌로 전달됩니다
- 시각: 바닥에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이 시작됩니다
- 청각: 부모의 목소리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며 청각-운동 연결이 만들어집니다
연구에 따르면, 이 다중 감각 입력이 동시에 일어날 때 신경 연결(시냅스)이 가장 효율적으로 형성됩니다(Hadders-Algra, 2018, Developmental Medicine & Child Neurology).
감각-운동 통합의 과학적 메커니즘이 궁금하시다면, 『터미타임의 본질』에서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있어요.
감각 경험이 정서를 만듭니다
3개월 된 예린이는 부드러운 면 매트 위에서는 편안하게 터미타임을 하지만, 차가운 바닥에서는 바로 울었습니다. 같은 자세인데 왜 다를까요?
촉각 입력이 정서 반응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. 부드럽고 따뜻한 표면은 미주신경을 통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고, 차갑고 딱딱한 표면은 교감신경(투쟁-도피)을 자극합니다.
예린이 엄마는 "매트를 바꿨을 뿐인데 터미타임 시간이 2배로 늘었어요"라고 합니다.